시, 산불발생 6일째인 5일 오후 2시 상황 종료 발표
시, 지난달 31일 발화 직후부터 전 공무원 산불과 싸워
관계기관 공조로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5월 31일 오전 9시 25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발생 6일만인 5일 오후 2시 상황 종료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3일 주불진화 완료에 이어 이날 잔불 진화까지 완료했으며, 산림 피해면적은 약 763ha이나 인명과 민가의 피해 없이 진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주불진화 완료에 이어 이날 잔불 진화까지 완료했으며, 산림 피해면적은 약 763ha이나 인명과 민가의 피해 없이 진화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주불 진화 후 산불대책본부가 경남도에서 밀양시로 이관된 후 시는 잔불제거와 함께 뒷불감시 등 산불 마무리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산불 현장에는 경남도와 밀양시 공무원,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전국의 소방, 군, 경찰 등의 진화인력이 매일 2000여 명이 동원돼 총 1만 1000명 이상이 투입됐다. 또 1일 투입으로는 역대 최대인 헬기 57대와 소방차, 산불전문 진화차와 물차 등 1일 200여 대의 지상진화장비가 연일 동원돼 총 770대 이상의 장비가 투입됐다.
산불발생 지역은 주변이 생활권 지역으로 민가, 요양병원, 구치소 등이 인접해 있어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됐으나,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와 선제대응 및 지역주민, 병원, 교정당국의 적극적인 대피와 이동 작전으로 총 950명을 대피시켜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이번 산불에 동원된 인력은 전문진화대와 공무원, 소방, 그 외에도 포항 해병 1사단, 39사단, 전국 산림관계자, 경남도 내 지원인력, 밀양시의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1일 약 2000명 이상의 진화인력이 잔불진화에 투입돼 민·관·군 협력의 수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관내 산림조합, 농협, 한전, 시설공단, 청년회, 의용소방대, 자원봉사협의회, 적십자, 새마을 등 49개 기관단체 3500여 명이 산불진화 및 진화인력의 식사와 간식 제공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큰 보탬이 됐다.
기업·기관단체·개인 등 각계 각층에서 각종 지원과 기부도 잇따랐다. 향우회, 삼양식품(주), 아이스푸드, IBK 기업은행, 경남은행, 자매도시 등 여러 곳에서 총 186건의 성금과 성품이 기탁돼 산불장비 및 식음료 구입 등 6일 동안의 산불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박일호 시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으로 생각되며, 몹시 안타까운 심정이다"며 "지난 6일 동안 산불과 잔불 진화에 고생해주신 모든 산불 진화인력, 그리고 자원봉사와 물품기탁으로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행정의 대피명령에 적극 협조해 주신 지역 주민에게 감사드린다. 특히 큰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황 종료 후에도 자체적으로 잔불재발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 대응을 위해 산불진화대(50명), 산림청 헬기(5대)를 대기하는 한편, 밀양시 공무원(50명)도 비상대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