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속탄 넓은 지역에 무차별적 피해…120여 개국서 사용 금지
'12일 전쟁' 때도 발사…이스라엘은 '악마의 무기' 백린탄 사용
![[텔아비브=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의 궤적이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2026.03.12.](https://img1.newsis.com/2026/03/12/NISI20260312_0001094783_web.jpg?rnd=20260312112442)
[텔아비브=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서 이란이 발사한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의 궤적이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2026.03.1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의 핵·군사 시설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비인도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증언 및 해당 동영상을 입수했다며 이란이 10발이 넘는 집속탄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집속탄은 하늘에서 수십 개의 새끼 폭탄으로 쪼개져 넓은 지역에 무차별적인 피해를 주는 무기로, '모자(母子) 폭탄'으로도 불린다.
이스라엘 중부 지방 자치단체가 공유한 영상에는 지난 4일 텔아비브 인근 도시인 오르 예후다의 한 거리에 집속탄 파편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5일 촬영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밤하늘에 새끼 폭탄으로 보이는 물질이 화면이 잡히기도 했다.
2008년 채택된 집속탄 금지 협약에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20여 개 국가가 가입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빠져 있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 국가도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에도 이스라엘에 집속탄을 사용한 전력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이 무기의 사용을 급격히 늘렸다"고 말했다.
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증언 및 해당 동영상을 입수했다며 이란이 10발이 넘는 집속탄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집속탄은 하늘에서 수십 개의 새끼 폭탄으로 쪼개져 넓은 지역에 무차별적인 피해를 주는 무기로, '모자(母子) 폭탄'으로도 불린다.
이스라엘 중부 지방 자치단체가 공유한 영상에는 지난 4일 텔아비브 인근 도시인 오르 예후다의 한 거리에 집속탄 파편이 떨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5일 촬영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밤하늘에 새끼 폭탄으로 보이는 물질이 화면이 잡히기도 했다.
2008년 채택된 집속탄 금지 협약에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20여 개 국가가 가입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은 빠져 있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 국가도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해 '12일 전쟁' 당시에도 이스라엘에 집속탄을 사용한 전력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이 무기의 사용을 급격히 늘렸다"고 말했다.
![[크파르킬라=AP/뉴시스] 사진은 2023년 11월 22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국경 마을인 레바논 남부 크파르 킬라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백린탄으로 보이는 포탄이 터지는 모습. 2026.03.12.](https://img1.newsis.com/2023/11/22/NISI20231122_0000670883_web.jpg?rnd=20231123100836)
[크파르킬라=AP/뉴시스] 사진은 2023년 11월 22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의 국경 마을인 레바논 남부 크파르 킬라 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백린탄으로 보이는 포탄이 터지는 모습. 2026.03.12.
이스라엘도 2006년 레바논을 포함한 과거 전쟁에서 집속탄을 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도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분쟁에서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한다.
법률 전문가들은 국제법상 집속탄은 인구 밀집 지역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집속탄은 무차별적인 공격 특성상, 민간인 피해 없이 군인을 표적으로 삼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아딜 하크 미 러트거스 법대 국제법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해상전과 같이 민간인이 없는 지역에서는 무기(집속탄)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 도시들을 향해 발사됐기 때문에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의 한 마을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린을 이용해 만든 백린탄은 그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고 장기 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법률 전문가들은 국제법상 집속탄은 인구 밀집 지역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집속탄은 무차별적인 공격 특성상, 민간인 피해 없이 군인을 표적으로 삼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아딜 하크 미 러트거스 법대 국제법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해상전과 같이 민간인이 없는 지역에서는 무기(집속탄)를 사용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 도시들을 향해 발사됐기 때문에 그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의 한 마을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린을 이용해 만든 백린탄은 그 불꽃이 몸에 닿으면 뼈까지 타들어 가고 생존하더라고 장기 기능 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