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장관에 피트 헤그세스 발탁…"'힘에 의한 평화' 챔피언"(종합)

기사등록 2024/11/13 10:20:57

트럼프 "강인, 똑똑한 미국 우선주의 신봉자"

이라크·아프간전 참전…김정은과 친분 지지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각) 국방장관으로 피트 헤그세스를 발탁했다. 사진은 2016년 12월15일 헤그세스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4.11.13.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각) 국방장관으로 피트 헤그세스를 발탁했다. 사진은 2016년 12월15일 헤그세스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2024.11.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방장관으로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를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장관에 헤그세스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피트는 평생을 군대와 조국을 위한 전사로 살아왔다"며 "강인하고 똑똑하며 진정한 미국 우선주의 신봉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의 적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피트의 지휘 아래 우리 군은 다시 위대해질 것이며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헤그세스보다 군을 위해 열심히 싸운 사람은 없다며 "우리 '힘을 통한 평화' 정책의 용감하고 애국적인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헤그세스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출신으로 미 육군 방위군에서 보병 대위로 복무했다. 쿠바 관타나모만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약으로 동성훈장 두 개와 전투보병휘장을 받았다.

[워싱턴DC=AP/뉴시스] 2017년 4월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오른쪽)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폭스앤드프렌즈 공동 진행자였던 피트 헤그세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2024.11.13.
[워싱턴DC=AP/뉴시스] 2017년 4월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오른쪽)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폭스앤드프렌즈 공동 진행자였던 피트 헤그세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2024.11.13.

2014년 폭스뉴스 기고자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군사 문제와 외교 정책 관련 논평가로 알려졌다.

2016년 말부터 폭스뉴스 아침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 위크엔드' 공동 진행자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구조대원과 군인, 경찰을 기리는 폭스네이션 '애국자상' 시상식 진행을 맡기도 했다.

헤그세스와 폭스 간 계약은 이날 종료됐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강경 트럼프 지지자로 활동했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분을 옹호했으며,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추구하는 '미국 우선주의'를 지지했다.

전쟁 범죄 혐의를 받는 참전 용사들도 적극 옹호했다. 2019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미 장병 3명의 전쟁 범죄 사건에 개입하도록 설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최근 발간한 저서 '전사들과 전쟁'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 안보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책이 "우리 전사들의 좌파적 배신과 우리 군에 능력주의와 치사성, 책임감, 우수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걸 드러냈다"고 소개했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각)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사진=뉴시스DB) 2024.11.13.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각)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피트 헤그세스. (사진=뉴시스DB) 2024.11.13.

헤그세스가 그간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인선이 뜻밖이라는 평가도 있다.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은 더힐에 "(이번 지명에) 놀랐다. 좋은 뜻인지 혹은 나쁜 뜻인지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다만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 그간 포함되지 않아 놀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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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장관에 피트 헤그세스 발탁…"'힘에 의한 평화' 챔피언"(종합)

기사등록 2024/11/13 10:20: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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