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디지털세 철회 안 하면 더 큰 보복 관세"
![[에일즈버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해 9월 18일(현지 시간) 영국 에일즈버리 인근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영국의 디지털세 철회를 압박했다. 2026.04.24.](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00648519_web.jpg?rnd=20250919093900)
[에일즈버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해 9월 18일(현지 시간) 영국 에일즈버리 인근 총리 별장 체커스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영국의 디지털세 철회를 압박했다. 2026.04.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디지털 서비스세(DST) 폐지를 압박하며 또다시 관세 위협 카드를 꺼내들었다.
23일(현지 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영국의 2% 디지털세는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라고 비난하면서, 철회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들은 미국 기업이고,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기 때문"이라며 "영국은 조심하는 게 좋다. 디지털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우리는 영국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영국 내 매출 2500만 파운드(약 500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 5억 파운드(약 1조원)를 초과하는 기업에 부과하고 있다.
이것은 영국 정부의 중요한 세수원이 되고 있다. 2025~2026 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 17% 증가한 9억4400만 파운드(약 1조9000억원)를 확보했고, 2030년에는 연간 14억 파운드(약 2조8000억원)의 세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세가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 국세청에 따르면 납세 의무가 있는 기업 중 약 37%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아 백악관의 주장과 배치된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튀르키예 등 6개국의 디지털세를 조사하고 보복 관세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영국과 미국은 같은 해 5월 제한적 무역합의를 체결했지만, 디지털세는 유지됐다. 대신 양국은 별도의 디지털 무역협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경고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의 오는 27~30일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을 "용감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이민 및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 기업들이 경제에 공정하게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또한 디지털세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3일(현지 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영국의 2% 디지털세는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라고 비난하면서, 철회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들은 미국 기업이고,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기 때문"이라며 "영국은 조심하는 게 좋다. 디지털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우리는 영국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영국 내 매출 2500만 파운드(약 500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 5억 파운드(약 1조원)를 초과하는 기업에 부과하고 있다.
이것은 영국 정부의 중요한 세수원이 되고 있다. 2025~2026 회계연도 기준 전년 대비 17% 증가한 9억4400만 파운드(약 1조9000억원)를 확보했고, 2030년에는 연간 14억 파운드(약 2조8000억원)의 세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세가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지만, 영국 국세청에 따르면 납세 의무가 있는 기업 중 약 37%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 않아 백악관의 주장과 배치된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튀르키예 등 6개국의 디지털세를 조사하고 보복 관세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영국과 미국은 같은 해 5월 제한적 무역합의를 체결했지만, 디지털세는 유지됐다. 대신 양국은 별도의 디지털 무역협정 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경고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부부의 오는 27~30일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왕을 "용감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해서는 이민 및 에너지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영국 정부는 디지털 기업들이 경제에 공정하게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또한 디지털세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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