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모디, 韓기업 전담데스크 설치하겠다고 해…인도 총리실이 컨트롤타워"

기사등록 2026/04/20 22:15:24

최종수정 2026/04/20 22:26:04

李, 모디 총리의 '인도 경협 전담반' 청와대 설치 요청에 긍정 화답

李 "소년공·짜이왈라(홍차 판매상) 출신, 공통의 삶 궤적"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인도 총리 오찬 및 한-인도 경제인 대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20. bjko@newsis.com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2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인도 총리 오찬 및 한-인도 경제인 대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뉴델리=뉴시스] 김지은 김경록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반을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0일 오후 뉴델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디 총리는 오찬 전에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매우 진지하게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인도 진출 애로사항, 즉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인도 총리실이 컨트롤 타워가 돼 한국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겠다"고 언급했다고 김 실장이 전했다.

이어 "한국 대통령실에도 인도 경제협력 전담반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모디 총리는 "조만간 한국 기업인들을 모두 초대해 인도 진출에 대한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법을 찾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양국의 경제 협력에 대해 "조선업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청정에너지가 향후 10년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도의 스케일과 한국의 스피드가 결합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총리 주최 국빈 오찬에 이 대통령과 함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기업인들도 초대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이 초청됐다.

김 실장은 "당초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한-인도 경제인 대화를 비즈니스 포럼 직전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모디 총리는 양국 정상이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하자고 제안했다"며 "정부 인사들 간의 외교 행사인 국빈 오찬에 기업인들을 초대한 형식을 파괴한 매우 이례적인 행사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오찬에서 이재용 회장은 "삼성그룹은 현지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인도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첨단제품 생산과 혁신 연구개발(R&D)을 인도 현지에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8년 말 인도에서 종합 R&D 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달 현지 제3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오찬에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열거하며 지원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그는 "오늘 기업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밝은 미래가 기대되고 어떤 지정학적 도전이라도 타파 가능하다고 느꼈다"면서 "현대차, LG 가전, 삼성폰은 인도인들이 모두 알고 있고 포스코와 효성도 인도인들이 모두 잘 아는 기업"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양국은 앞으로 더욱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며 HD현대의 조선, 삼성의 디스플레이, 네이버의 디지털, 크래프톤의 게임, GS의 청정 에너지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인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인도는 자유무역을 옹호하고 방산, 우주, 원자력 분야도 민간에 개방하고 있으며 앞으로 청정에너지, 원자력, 반도체 등 미래 분야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자신이 소년공 시절을 겪고 모디 총리가 '짜이 왈라'(홍차 판매상)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공통의 삶의 궤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역사적 인연과 경제협력이 철강, 조선 등 기반 산업뿐 아니라 소비재와 문화 콘텐츠까지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용범 "모디, 韓기업 전담데스크 설치하겠다고 해…인도 총리실이 컨트롤타워"

기사등록 2026/04/20 22:15:24 최초수정 2026/04/20 22:26:0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