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수주 잔고 쌓였다…K전력기기, 1분기 실적 고성장 전망

기사등록 2026/04/14 11:19:26

최종수정 2026/04/14 14:10:26

1분기 영업익 최대 72% 증가 전망

북미 초호황에 이익규모 급증 기대

빅3, 작년 말 수주잔고 30조 육박

[서울=뉴시스] 효성중공업의 765㎸ 초고압 변압기(왼쪽)과 HD현대일렉트릭의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오른쪽). (사진=각사 제공) 2025.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효성중공업의 765㎸ 초고압 변압기(왼쪽)과 HD현대일렉트릭의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오른쪽). (사진=각사 제공) 2025.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3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이라는 신규 수요가 맞물리면서,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중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76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72.2% 급증한 수치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778억원, 1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를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7.3%, 50.7% 증가한 규모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미국 전력기기 시장 초호황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전력망의 70%는 1960년대에 구축한 노후 설비로, 그만큼 전력기기 교체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기기 신규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2029년까지 5000억 달러(740조원)를 투입해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변압기, 배전반 등 전력기기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효성중공업은 미국 전력기기 수주 확대 등으로 지난해 말 수주 잔고 15조3402억원을 달성했다.

효성중공업 수주 잔고가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기준 9조4234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도 5조154억원에 달한다.

국내 전력기기 주요 3사의 수주 잔고만 30조원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미국 전력기기 시장 초호황 국면에서 이익 실현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현재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전력기기 수주는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단계로, 이를 고려하면 향후 2~3년간 실적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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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 수주 잔고 쌓였다…K전력기기, 1분기 실적 고성장 전망

기사등록 2026/04/14 11:19:26 최초수정 2026/04/14 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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