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딜메이커"…가자 휴전협정 서명 "중동분쟁, 역사적 돌파구로"

기사등록 2025/10/14 04:30:45

최종수정 2025/10/14 06:52:25

이집트서 24개국 정상 참여 '평화 정상회의' 열어

평화협정에 카타르·이집트·튀르키예 3개국 정상 서명

연설서 국제사회 연대 및 중동 평화 전환점 강조


[샤름 엘 셰이크=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에서 협정 문건에 서명한 직후 연설을 통해 "중동 분쟁이 사람들을 갈라놓는 대신 하나로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의 미래는 과거 세대의 어리석은 싸움에 의해 지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서 가자 종전 관련 합의안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2025.10.14.
[샤름 엘 셰이크=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에서 협정 문건에 서명한 직후 연설을 통해 "중동 분쟁이 사람들을 갈라놓는 대신 하나로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의 미래는 과거 세대의 어리석은 싸움에 의해 지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평화 정상회의에서 가자 종전 관련 합의안에 서명한 후 들어보이고 있다. 2025.10.14.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각국 정상들과 함께 가자지구 휴전 협정에 서명하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중동 평화의 전환점을 강조했다.

1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에서 협정 문건에 서명한 직후 연설을 통해 "중동 분쟁이 사람들을 갈라놓는 대신 하나로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의 미래는 과거 세대의 어리석은 싸움에 의해 지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협력과 선의의 정신으로 함께 나아가자"며 "그 정신이 우리를 놀라운 역사적 돌파구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딜메이커'라고 부르며 "이번 협정은 지금까지의 모든 합의 중 가장 위대한 합의가 될지도 모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평화 정상회의에는 아랍연맹·유엔·유럽연합(EU)을 비롯해 중동 및 주요 글로벌 국가 24개국 이상이 참석했다. CNN에 따르면 참석 명단에는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일본·프랑스·영국·헝가리·파키스탄 등 주요국 정상들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처럼 폭넓은 국제적 참여는 이번 합의의 의미를 보여준다"며 "이곳은 지금까지 한자리에 모인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들의 모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객석에 있던 각국 정상과 외교 사절들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기도 했다. 찾기 어려운 인물이 있으면 "어디 계십니까?"라고 묻고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하마스-이스라엘 간 인질 송환 소식을 언급하며 "오늘은 전 세계가 오랫동안 염원하고 기도해온 날"이라며 "지난 한 달 동안 이뤄진 일들은 믿기 어려운 만큼 놀라운 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토록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다시 만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이제 가자 주민들의 초점은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되찾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많은 나라들이 가자 재건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며 "가자의 재건은 비무장화를 전제로 해야 하며, 새로운 신뢰받는 민간 치안 조직이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에는 미국과 이번 협상을 진행한 카타르·이집트·튀르키예 3개국 정상이 참여했다. 다만 서명한 문건의 정확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9일 전격 합의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전쟁 종식 계획 1단계 합의안을 포함한 평화 문건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미국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난 딜메이커"…가자 휴전협정 서명 "중동분쟁, 역사적 돌파구로"

기사등록 2025/10/14 04:30:45 최초수정 2025/10/14 06:52: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