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 재확산세 확연…공항·관광지 방역 강화"

기사등록 2022/07/15 08:57:09

최종수정 2022/07/15 09:41:58

4차 접종 추가 대상자 18일부터 사전예약…8월부터 접종

8개 공항에 검역인력 투입…관광지에 방역관리요원 배치

[서울=뉴시스] 이상민(오른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상민(오른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지난주부터 확연해진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해 4차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를 맞아 8개 공항과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총 27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검역과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7월 9~15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865명으로 직전 주(7월 2~8일)보다 약 2배 증가했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주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확연하다. 지금의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망자 수나 재원 중인 중환자의 증가세는 작고 병상 자원도 여유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당면한 재유행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예방접종이다.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자연 감소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시행해오던 4차 접종의 예방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4차 접종 대상자는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종사자다. 그동안 60대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만 실시해 왔었다.

추가 4차 접종 대상자에 대한 사전 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사전 예약자에 대한 접종일은 8월1일부터다.

감염 취약시설은 방문접종팀을 통한 접종이 이뤄지며, 잔여 백신과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도 오는 18일부터 가능하다.

4차 접종 간격이 도래한 50대에게는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백신은 사전 예약 시 모더나, 화이자, 노바벡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장관은 "이번 4차 접종을 해야하는 대상자는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재유행 상황 속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항과 관광지에 대한 검역·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과 김포,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무안, 양양 등 7개 지방공항에 총 200여 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승객 분류 등 검역 관리를 실시한다.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2500여 명의 방역관리 요원을 배치해 개인 방역수칙을 중점 안내하고 실내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정부는 국제선 정상화와 휴가 성수기에 따른 여행수요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방역인력 지원을 통한 안심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해외 여행객께서는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빠짐없이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여름 휴가철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이라며 "기본 방역수칙 생활화에 국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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