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또 발생…AZ 맞은 30대 남성 '국내 두 번째'

기사등록 2021/06/16 14:23:15

두통·구토·의식 변화 증상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사례가 두 번째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6일 두 번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지난 5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했다.

이 접종자는 6월5일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6월8일에는 증상이 악화되고 의식 변화가 있어 상급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의심돼 치료를 받으면서 항체 검사를 받았으며 6월15일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추진단은 해당 사례에 대해 지난 15일 혈액응고장애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에 부합한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자문회의는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의료진과 피접종자에게 주의사항 재강조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해당 사례에 대해서 본인과 보호자에게 위로의 말씀 전하고 유감 표명하고자 한다"라며 "의료기관에는 내원 환자가 접종 후 28일 이내에 심한 두통과 함께 증상이 있으면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할 것도 강조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5월31일 취약시설에 종사하는 30대가 첫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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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6/16 14:23: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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