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예약자 51만→36만→18만명 감소...미접종자 추후 신속 접종"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현재 국내에서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보다 많은 초과 예약자 수가 당초 알려진 36만명보다는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개별 의료기관마다 예약자 수와 백신 물량을 고려해 예약 일정을 변경하도록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월요일(14일) 브리핑에서 초과 예약자가 36만명 정도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봐야겠지만 절반 가량 줄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당국은 초과 예약자 수가 51만명이라고 했는데, 14일엔 36만명으로 감소했다.
당국은 '쥐어짜는 주사기'인 LDS(최소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해 백신 사용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홍 팀장은 "이미 소수의 예약자들이 취소를 하고 있다"라며 "오늘(16일)까지 지켜보고 내일(17일) 정도 적당한 규모를 확인한 후 예약 초과로 취소한 분들의 별도 접종 계획을 수립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초과 예약자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 "초과 예약으로 취소한 사람들이 있어서 정확한 수치는 내일(17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18만명 이하로 줄었다는 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팀장은 "백신별 예약자와 잔량을 비교해보면 토요일(19일)까지 충분한 의료기관도 절반이 넘어 일괄 예약하려고 했던 지난주 계획을 실시하지 않고, 필요하면 의료기관에서 취소를 하도록 하고 개별 안내, 접종 예약, 민원 응대는 정부에서 하는 것으로 의료계와 협의했다"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의료기관에서 예약 취소에 따른 문의 전화 등을 응대하면 진료에 지장이 있어 정부가 도와달라는 의료계 협의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전국 위탁 의료기관 1만3000여곳에서 60~74세 고령층 등 접종이 시작된 후 이날 0시까지 590만7169여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60~74세의 경우 19일까지 사전예약자에게 접종을 한 뒤 접종 일정을 종료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량은 159만8700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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