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일부 1.5단계 격상 고민…공식 협의 요청은 아직 없어"

기사등록 2020/11/12 11:48:54

"시·군 차원에서 의사결정 정리하도록 할 것"

5일 천안, 아산 이어 10일 원주, 11일 순천서

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에 1.5단계 격상 나서

정부 "상향 기준 미충족…증가 추이 가팔라"

[서울=뉴시스]확진자가 급증한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 4개 시·군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확진자가 급증한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 4개 시·군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정성원 기자 = 정부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지적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아직 공식 협의는 없는데 경기도 시·군에서 1.5단계 격상을 고민하는 곳들이 있다고 도를 통해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직접 개입하기보다 시·도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정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협의 요청이 들어온 것은 지금까지 없다"고 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르면 세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2단계(1, 1.5, 2단계)까지는 권역별로 격상 조건이 달리 적용된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평균 100명이 넘어야 1.5단계가 된다. 강원, 제주는 10명, 다른 지역은 30명이 기준이다.

하지만 지역감염이 확산한 충남 천안, 아산과 강원 원주, 전남 순천은 이미 지방자치단체체장 결정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상황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번주 평균은 수도권이 75명 정도고, 지난주 비수도권 평균은 전 지역을 다 합해 22~33명 수준"이라며 "수도권 증가율이 가파르지는 않고, 권역별로도 1.5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는 "비수도권 권역별로 (확진자) 증가 추이가 수도권보다 가파르게 되고 있어서 거리두기 단계와 관련해 예의주시 중"이라며 "충청권의 경우 시·군·구 단위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충남은 천안과 아산, 강원은 원주, 전남은 순천을 중심으로 기초 지자체에서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4개 지역은 지자체장 권한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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