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LED 빛, 물고기 스트레스 최대 40% 감소"

기사등록 2016/08/25 15:44:46

최종수정 2016/12/28 17:33:32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한국해양대는 해양생명과학부 최철영 교수연구팀이 특정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이용해 넙치의 스트레스를 최대 40% 정도 감소시키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정 LED 빛이 관상용 물고기의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를 얻은 최 교수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여름철 고수온기에 양식장의 넙치가 대량 폐사한다는 점에 착안, 사육수온을 30도까지 상승시키면서 녹색 LED 빛을 비춰 준 결과, 이 수조의 넙치에서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 수치가 대폭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넙치의 활성산소 수치는 녹색 LED 빛 실험군에서 8.4pg/㎖로, 일반 형광등을 켜둔 대조군의 11.9pg에 비해 약 42% 감소했다.

 또 과산화지질 수치는 녹색 LED 빛 실험군에서 15.2pg/㎖로, 일반 형광등 대조군의 20.4pg에 비해 34% 정도 줄었다.

 특히 활성산소와 과산화지질 등의 체내 유해물질이 세포 구조와 DNA 등을 손상시켜 세포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포사멸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caspase-3' 효소의 양적 변화를 측정했다.

 이 실험에서도 녹색 LED 빛 실험군에서는 19.2pmole/㎖로, 일반 형광등 대조군의 24.5pmole에 비해 약 28% 정도 감소됐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30도에 육박하는 고수온으로 인해 대량 폐사가 발생하는 넙치 양식장에 특정 LED 빛을 적정 세기로 켜두는 것만으로 넙치의 스트레스를 대폭 감소시키는 동시에 면역력을 증강시켜 대량 폐사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어류면역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어패류면역학회지'(Fish and Shellfish Immunology) 최신판에 게재됐다.

 최 교수는 "특정 파장의 빛만을 이용해서 어류의 스트레스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특별한 기술로, 녹색 LED 불빛만을 비추는 것만으로도 대중적인 양식어류인 넙치의 친환경 양식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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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LED 빛, 물고기 스트레스 최대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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