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NDC 2026'서 미래 생존 전략 제시
10년 새 신작 7배 폭증했지만 흥행은 3%뿐…이용자 시간 잡기 전쟁
"'맥락 자본'과 '복리 효과'…이용자와 쌓아온 신뢰와 추억은 AI가 복제 못해"
![[서울=뉴시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무대에 올라 AI 전환기 속 게임 산업의 미래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2015_web.jpg?rnd=20260616113552)
[서울=뉴시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무대에 올라 AI 전환기 속 게임 산업의 미래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게임 제작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지는 시대, 게임사는 무엇으로 살아남아야 할까. 넥슨코리아 강대현 공동대표는 그 해답으로 '맥락의 복리'를 제시했다. 이용자와 함께한 시간과 이를 통해 쌓아 올린 신뢰의 가치는 결코 짧은 시간에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강 대표는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무대에 올라 AI 전환기 속 게임 산업의 미래 생존 전략을 공유했다.
7배 늘어난 신작…이용자의 시간은 24시간뿐
강 대표는 "공급은 폭발하지만 이용자의 하루는 24시간으로 제한돼 있다"며 "재미가 보장된 기존 게임에 이용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PC·콘솔 플레이 타임의 절반 이상이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게임에 집중돼 있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집계된 동시 접속자 수는 지난 3월 4200만 명을 넘으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하지만 글로벌 게임 시장의 초기 투자는 최근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은 커지지만 성공의 문은 극도로 좁아진 셈이다.
강 대표는 AI로 인해 개발 장벽이 낮아지면 경쟁의 판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게임사의 경쟁력은 콘텐츠 구현 수준이 아니라 맥락의 깊이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맥락 자본'과 '복리 효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 중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핑크 카니발 팝업스토어에 22일 오픈 이후 첫 주말을 포함한 3일간 1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방문하며 메이플스토리의 압도적인 집객력을 입증했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 중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 핑크 카니발' 팝업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6.05.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5/NISI20260525_0021295981_web.jpg?rnd=20260525155806)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진행 중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핑크 카니발 팝업스토어에 22일 오픈 이후 첫 주말을 포함한 3일간 1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방문하며 메이플스토리의 압도적인 집객력을 입증했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 중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 핑크 카니발' 팝업스토어.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6.05.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 대표가 정의한 맥락 자본은 개발자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장르에 대한 이해와 철학, 그리고 이용자들이 커뮤니티에서 교류하며 만든 문화와 감정이 결합한 형태다.
넥슨의 장수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20년 동안 운영진과 이용자들이 맥락을 쌓은 결과, BTS 진과의 협업 행사에 참가자가 몰려들고 롯데월드 전일 대관 행사 또한 30초 만에 매진됐다.
강 대표 역시 이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 속 세상이 언제나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약속, 이용자가 쌓은 시간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맥락 자본은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쌓이지 않는다"며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영상을 보며 커뮤니티에서 이야기하는 경험이 복리로 쌓일 때 비로소 게임이 삶의 한 영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작 규모보다 '오늘 쌓기 시작했는지'가 중요하다"며 "AI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맥락 자본을 두텁게 쌓아 올리는 것이 게임사가 갖출 수 있는 진정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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