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월드컵 데뷔전
골키퍼 보지냐 7차례 선방
![[애틀랜타=AP/뉴시스] 카보베르데(67위) 골키퍼 보지냐가 15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2위)과 경기 후 국기를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2026.06.16.](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1340219_web.jpg?rnd=20260616075041)
[애틀랜타=AP/뉴시스] 카보베르데(67위) 골키퍼 보지냐가 15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2위)과 경기 후 국기를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2026.06.16.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월드컵이라는 꿈 때문에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40세 골키퍼 보지냐가 선방쇼를 펼치며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데뷔전을 빛냈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 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는 올해 월드컵 큰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인 스페인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단연 골키퍼 보지냐였다.
보지냐는 이날 7차례 선방하며 스페인의 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스페인은 이날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카보베르데의 탄탄한 수비와 보지냐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특히 페란 토레스의 결정적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스페인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보지냐는 경기 후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평생 이 순간을 위해 살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40세이고 프로 선수 생활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시작했다"며 "중간에 축구를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월드컵이라는 꿈 때문에 계속 버텼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카보베르데(67위) 골키퍼 보지냐가 15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2위)과 경기 중 페드리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2026.06.16.](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1340170_web.jpg?rnd=20260616075041)
[애틀랜타=AP/뉴시스] 카보베르데(67위) 골키퍼 보지냐가 15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스페인(2위)과 경기 중 페드리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카보베르데가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2026.06.16.
보지냐는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월드컵을 즐기러 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경쟁하기 위해 왔다"며 "우리 팀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경기 후 눈물을 흘린 그는 미국 비자 비용 부담으로 경기장을 찾지 못한 어머니를 떠올렸다고도 밝혔다.
부비스타 카보베르데 감독은 "보지냐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오늘 흘린 눈물은 인내와 극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순히 월드컵을 경험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며 "카보베르데가 어떤 팀인지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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