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멀베이니 전 트럼프 비서실장 방한…"美 보호무역, 정권 바뀌어도 지속"

기사등록 2026/05/21 14:56:10

믹 멀베이니 전 비서실장, 국내외 기업과 간담회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 계속 이어질수도"

"韓 배터리 공장 단속에 트럼프도 심각성 인식"

"한국 기업의 투자가 미국서 갖는 중요성 분명"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제임스 김(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믹 멀베이니 前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2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05.21. parkhj@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준 기자 = 제임스 김(왼쪽)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믹 멀베이니 前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2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6.05.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의 경제 기조는 앞으로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미국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 몸담았던 믹 멀베이니 前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2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주최한 특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멀베이니 전 직무대행은 미국의 통상·산업 정책이 과거와 같은 자유무역 중심으로 회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보호무역 기조가 정치권 전반에 확산한 만큼, 향후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유사한 정책 방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멀베이니 전 직무대행은 "전쟁은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에너지 시장에서도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국제유가 역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과 중요성도 강조했다.

미국 내 제조업 투자 확대와 현지 고용 창출이 정치·경제적으로 더욱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는 향후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과거 일부 사례에서 드러난 강경한 정책 집행에 대해서는 시장의 우려를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멀베이니 전 직무대행은 지난해 미국 이민 당국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단속을 벌인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조차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있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심각성을 인식했던 사안"이라며 "평소 사과를 거의 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미국 내에서 갖는 중요성은 분명하다"며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 대부분이 미국인이고, 교육을 통해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인 만큼 일자리 창출과 산업 기반 유지 측면에서 필수적인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미국 정책 환경과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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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멀베이니 전 트럼프 비서실장 방한…"美 보호무역, 정권 바뀌어도 지속"

기사등록 2026/05/21 14:56: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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