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연극 '비기닝'…"더 자극적이고 과감하고 솔직"

기사등록 2026/05/15 16:30:57

90분간 '차가운 도시 여자'와 '회피형 돌싱'이 나누는 대화

영국식 위트 살리고, 도시라는 공간성에 더 집중하는 각색

5월 15일부터 6월 21일까지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연출 표상아(왼쪽부터), 배우 이종혁, 유선, 이윤지, 이천희가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연출 표상아(왼쪽부터), 배우 이종혁, 유선, 이윤지, 이천희가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원작이 가진 조금 더 자극적이고 과감하고 솔직한 부분을 만날 수 있어요. 작년에 보신 분이 봐도 새로운 '비기닝'을 보게 되지 않을까요."

배우 유선이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비기닝'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우 이종혁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지만, "초연하듯 대사를 외우고 인물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종혁 역시 "새로운 비기닝"이라며 "고민을 많이 한 만큼 또 다른 작품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연극 '비기닝'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우스 파티가 끝난 뒤 남겨진 두 남녀가 밤새 대화를 나누는 2인극이다. 저돌적인 커리어 우먼 로라와 관계 회피형 돌싱 대니가 호기심과 경계심 사이를 오가며 긴장감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배우 이윤지와 이천희가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배우 이윤지와 이천희가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지난해 초연에 이어 올해는 배우 이천희와 이윤지가 새롭게 합류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서 원작의 결을 더 살리는데 집중했다. 영국식 유머와 농담을 강화했고, 로라는 더 적극적으로, 대니는 한층 입체적인 인물로 다듬었다.

또 도시라는 공간성도 더 살렸다. 영국과 한국에서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연출을 맡은 표상아는 "도시에는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든다"며 "사람들을 경계하고 속마음을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런던 이야기지만 동시에 서울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작년에는 서로 다른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였다면, 올해는 관계 시작하기 두렵고 서로 믿지 못하는 두 사람이 그래도 솔직하게 한 번 믿어보자 하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배우 이종혁과 유선이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배우 이종혁과 유선이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새롭게 대니 역에 합류한 이천희는 "처음 대본을 받고 준비할 시간이 있을까 고민하다"며 "하루 정도 지나 용기 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대본을 봤을 때는 대니를 보고 '어 얘 뭐지 지질해. 너무 에겐남인데'라는 느낌이었다면, 올해 비기닝의 대니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연습하면서 너무 행복하고 재미있었다"며 "배우 이천희로서도 설레고 기대된다. 저한테도 새로운 비기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로라는 솔직함 자체가 매력적이인 인물"이라며 "이렇게 행동해도 밉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걸 배워가고 있다"고 했다.

또 "어떤 상대 배우를 만나느냐에 따라 무대 분위기가 정말 다를라진다"며 "페어마다 완전히 다른 느낌의 비기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 역시 "윤지와 분장실에서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어떤 대니를 만나냐에 따라 그날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공감했다.

연극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이날부터 내달 21일까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배우 이종혁(왼쪽부터), 유선, 이윤지, 이천희가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비기닝' 배우 이종혁(왼쪽부터), 유선, 이윤지, 이천희가 15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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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15 16:30: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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