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서 외국인 연이틀 '순매도' 속 조선주'는 '순매수' 배경은

기사등록 2026/03/13 06:00:00

외국인, 한화오션·삼성중공업 이틀 연속 집중 매수

호르무즈 봉쇄·LNG 운반선 발주 기대에 투자심리 자극

[창원=뉴시스]한화오션이 건조한 친환경 LNG 운반선.(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2026.02.27.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한화오션이 건조한 친환경 LNG 운반선.(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2026.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연이틀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조선주에는 오히려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확대 기대가 부각되면서 국내 조선사의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2조3712억원을 순매도했다. 11일에도 2539억원을 순매도하며 연이틀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조선주에는 매수세가 집중됐다. 11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을 각각 1275억원, 10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2일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J중공업 등이 포함되며 조선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조선주 강세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전면 차단을 경고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장중 90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발표했음에도 유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커지면서 LNG 운반선 수요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LNG 운송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신규 발주 기대가 커지며 조선주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 확대와 미국의 LNG 수출 증가에 따라 LNG 운반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며 원유운반선(VLCC) 시황이 구조적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글로벌 원유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인 만큼 봉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유조선 시황이 유례없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LNG 액화플랜트 증설과 글로벌 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LNG 운반선 발주 증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수주 모멘텀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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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서 외국인 연이틀 '순매도' 속 조선주'는 '순매수' 배경은

기사등록 2026/03/13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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