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쿠팡 사고 철저 조사…2차 피해 각별 주의 당부"(종합)

기사등록 2025/11/30 16:40:52

최종수정 2025/11/30 17:25:56

국조실·개보위·경찰청·국정원 등 참석…정부, 민관합동조사단 가동

공격자,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안전조치 의무 위반 여부 조사

배경훈 "불편·심려 해소 최선 노력"…박대준 쿠팡 대표 "죄송하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장관 주재로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정원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19일 쿠팡으로부터 침해사고 신고, 11월 20일 개인정보유출 신고를 받은 이후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3000만개 이상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배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는 면밀한 사고 조사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했다. 특히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접근통제, 접근권한 관리, 암호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고를 악용해 피싱, 스미싱 공격을 통해 개인정보 및 금전 탈취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보안공지를 진행했다.

이날부터 3개월간을 '인터넷상(다크웹 포함)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통신사, 금융사에 이어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사까지 이어진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에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나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회의장을 찾은 박대준 쿠팡대표가 사과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회의장을 찾은 박대준 쿠팡대표가 사과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30. [email protected]

앞서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회의 참석에 앞서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쿠팡 고객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번 정부 합동조사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 사태가 빠르게 진정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시한번 죄송하다는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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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쿠팡 사고 철저 조사…2차 피해 각별 주의 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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