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의사 방송인 여에스더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매일 죽을 날짜를 꼽고 있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25일 공개된 디즈니+ 예능프로그램 '운명전쟁49'에 나와 출연자 중 한 명인 아기무당 이소빈에게 상담을 받았다.
여에스더는 동생이 세상을 떠난 뒤 죄책감에 시달린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사업은 잘되고 아이들도 잘 자랐지만, 동생이 죽은 뒤 개인적으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소빈은 "마음으로 힘들어하지 말라. 그리워해도 괜찮고 미안해 해도 된다. 대신 못 지켰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그건 아니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못 지켰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동생 영향으로 우울증이 악화됐다. 치료가 잘 안 되다 보니 입원해서 머리를 전기로 지지는 치료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또 "그 치료를 하면 기억도 없어질 수 있다. 그런 상태에서 오래 살고 싶지 않다.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맨날 죽을 날짜를 꼽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이어 "내가 매일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나 생각했다. 11월18일에 죽어야지 했다. 그때는 우리 가족 생일도 없고 크리스마스 때 죽으면 매년 크리스마스때 가족들이 슬플 것 아니냐"고 했다.
화면엔 '2025년(61세) 난치성 우울증으로 인해 외국에서 자발적 안락사를 고민 중'이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다. 여에스더가 안락사까지 고민했다는 얘기였다.
여에스더는 "우리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죽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내년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떠날 걸 대비해 준비를 해왔다고 하기도 했다. 자녀·남편·직원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워뒀고, 창립 초기부터 함께한 직원에게 집을 선물했다. 자막에는 '2020년 창립부터 함께한 직원에게 청담동 집 선물. 2025년 가사도우미 위해 서울 아파트 매입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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