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쿠팡 정보 유출에 "정부 감독 기능 무너져…국회서 책임 물을 것"

기사등록 2025/11/30 16:03:55

최종수정 2025/11/30 16:06:24

과방위 소속 의원들 성명도…"정부 대응 소극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쿠팡의 사실상 모든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쿠팡은 고객 계정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쿠팡은 지난 18일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발표했는데, 11일 만에 노출 계정이 약 7500배 늘어난 것이다. 2025.11.3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쿠팡의 사실상 모든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쿠팡은 고객 계정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초 쿠팡은 지난 18일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발표했는데, 11일 만에 노출 계정이 약 7500배 늘어난 것이다. 2025.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기업의 보안 무책임과 정부의 감독 기능이 동시에 무너진 결과"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실상 전 국민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초대형 보안 참사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 큰 충격은 이 유출이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지속됐는데도 쿠팡도, 정부도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라며 "5개월 동안 정보가 빠져나갔는데 이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면 쿠팡의 초기 해명과 대응을 국민이 신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정부의 대응이다. 국가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보여주기식 대응이 아니라 쿠팡의 보안 실패, 내부자 연루 여부, 신고 지연, 정부의 감독 부재 등 전 과정을 철저히 검증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쿠팡의 심각한 보안 붕괴 책임이자 이재명 정권의 감독 책임 붕괴 사태로 규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370만명의 국민 정보가 털리고도 5개월간 아무 조치도 없었던 만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와 정부 대응 지연, 국가 보안체계 전반의 문제 등에 대해 국회에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숱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사이버안보 총괄 사령탑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권이 정부, 통신사, 넷마블, 업비트 등의 대규모 해킹 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이런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의구심조차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해킹과 사이버공격, 장래 우려되는 금융재산 침탈 시도 등을 막기 위해 정보 보안의 최전선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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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쿠팡 정보 유출에 "정부 감독 기능 무너져…국회서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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