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국회 차단' 논란에 "초유의 혼란…국민들께 죄송"

기사등록 2024/12/05 11:32:10

최종수정 2024/12/05 12:56:16

국회 행안위, 긴급 현안질의 개최

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등 출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국회 차단 논란에 휩싸인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초유의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송구하지만 경찰은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나름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 발언 도중 의원들이 "무슨 말씀하시는 겁니까. 시민들이 안 다쳐요?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많이 다쳤는데!" "내가 당사자요 내가" "저도 다쳤습니다!"라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행안위는 오전 10시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했다. 경찰에서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서울청 경비부장, 서울청 기동본부장, 영등포경찰서장, 국회 경비대장 등이 출석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직후 경찰의 대응이 주요 의제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은 것이 내란죄에 해당된다며 고발을 예고한 상태다.

서울청은 이날 국회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오후 10시35분 국회 주변 안전을 확보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5개 기동대를 배치했다고 보고헀다.

오후 10시46분부터는 돌발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국회 내부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을 일시 출입통제했다.

오후 11시6분부터 국회의원·국회 관계자 등은 신분확인 후 출입조치하도록 했다. 전면 통제 지시를 번복한 셈이다.

이후 오후 11시37분 비상계엄 포고령이 발표되자 다시 국회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다음 날 새벽 1시꼐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후 오전 1시45분부터 관계자를 다시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국회 주변에 최대 4100여명이 집결했는데, 계엄 해제 후 인원이 점차 감소해 오전 3시부터 국회 주변에 배치된 기동대를 순차적으로 철수시켰다.

오전 4시께 국회 주변에 인파 800여명이 남아 있어 180명을 인도로 이동시켜 차로를 확보했다. 이어서 국회경비대가 정문 2개 모두 개방하며 상황이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봉식, '국회 차단' 논란에 "초유의 혼란…국민들께 죄송"

기사등록 2024/12/05 11:32:10 최초수정 2024/12/05 12:56:1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