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농가 시설하우스 등 3965동 파손
정부에 피해액 100% 보상대책 수립 요청키로
[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안성시는 지난 27일과 28일 내린 폭설로 시설하우스 등 3965동이 파손됐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역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30일 현재 농업 및 축산시설 등 1000여곳과 공공시설 15곳 등에서 피해가 발생해 총 352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관내 농가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 1126ha가운데 시설하우스와 포도비가림, 인삼재배시설 등 316ha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철거비용만도 최소 146억 원, 신규 설치비용은 57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물론 위탁영농 변상금 등에 따른 막대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축산농가도 총 1815곳 중 31%에 해당하는 570여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긴급재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21억 원, 전체 복구에 필요한 예산은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야구장과 테니스장, 족구장 등 공공시설 15개소에서도 약 8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정부에 피해액 100% 보상대책 수립 요청과 함께 폐축산물 처리를 위한 랜더링기 등 장비지원 요청, 피해 시민 동절기 생활안정지원, 위탁생산농가 대상 변상금 유예대책 추진 등을 적극 요청키로 했다.
한편, 시는 농가 피해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안성시 SNS와 시청 홈페이지,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피해접수는 오는 12월6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민재난안전포털(www.safekorea.go.kr )을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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