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이란 러시아와 더 가까워져 우크라 지원보다 더 큰 대가 치를 것" 경고
[파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3년 가깝게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면 중국은 그 의미를 따져보고, 북한은 더욱 대담해질 것이며, 이란도 훨씬 위험해질 것이라고 영국 해외정보국(MI6)의 리처드 무어 국장이 29일 말했다.
무어 국장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영국과 프랑스 간 군사·외교동맹 협정 '앙탕트 코르디알' 120주년 기념행사에 니콜라 레르네 프랑스 대외안보총국(DGSE) 국장과 함께 참석, "러시아가 승리할 경우 중국과 이란이 지금까지 거래를 통해 러시아를 지원해온 것보다 훨씬 더 러시아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비용은 매우 크지만, 지원하지 않을 경우 치러야 할 대가는 무한히 높아져 그보다 훨씬 더 클 것이 틀림없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주저하는 국가들에 경고했다.
레르네 DGSE 국장도 유럽 전체의 집단 안보 향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달려 있다며 이러한 수사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무어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을 상대로 엄청나게 무모한 방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에 부를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심기 위해 핵무기 위협까지 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했던 바이든 미 행정부가 미국 지원 무기로 러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자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미국의 에이태큼스(AYACMS)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영국과 프랑스가 지원한 스톰 새도 미사일도 러시아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새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우크라이나의 전력 생산 기반시설 공격에 나섰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결정센터를 오레시니크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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