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지지율 1.4%P 오른 30.2%…PK·서울·충청 하락
60·70대·보수 지지율 떨어지고 20대 지지율 올라
"윤-명태균 녹취 공개 파장 등 지지율 하방 압력"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또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4일 나왔다. 부정평가 또한 취임 후 가장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10월5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2.4%였다.
10월4주차 조사 때보다 2.2%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며, 10월3주차 조사에서 2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 2주 만에 또다시 최저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2.8%P 올라 74.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기준으로는 취임 후 역대 최고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5%P 감소한 3.4%로 조사됐다.
권역별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은 1.4%P 오른 30.2%였다. 그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떨어졌다. 서울 24.9(2.9%P↓), 부산·울산·경남 22.9%(7.0%P↓), 대전·세종·충청 21.3%(3.4%P↓), 광주·전라 10.5%(3.0%P↓)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3.1%P 올라 23.6%를 기록했고, 나머지 연령층 모두 지지율이 떨어졌다. 70세 이상 37.2%(6.1%P↓), 60대 24.2%(3.8%P↓), 30대 22.3%(2.1%P↓), 50대 16.2%(1.7%P↓), 40대 14.5%(2.7%P↓)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경우 지지율이 8.0%P 떨어지며 39.8%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일간 지표를 보면 지난달 29일(화) 22.3%, 30일(수) 22.1%, 31일(목) 22.9%, 11월 1일 21.9%였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멈추지 않는 취임 전저점 기록 경신 레이스"라며 "'윤-명태균 녹취' 공개 등 파장이 일며 지지율 하방 압력을 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념 보수층과 60대와 70세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내려 앉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텃밭 지지층 또한 실망감을 애써 숨기지 않는 현 상황에서 어떤 민심 자극 전략을 내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만33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16명이 응답, 응답률은 3.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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