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4.5%·진보당 2.0%…무당층 8.3%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10월 5주차)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9.4%, 민주당은 47.1%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7.0%), 개혁신당(4.5%), 진보당(2.0%)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10월 4주차)보다 3.2%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민주당은 3.9%p 상승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7.7%로 벌어지면서 6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이어갔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 등 당내 혼선이 채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녹취 파장을 피하지 못하며 5주 만에 최저치"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심 리스크 등 대야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3.4%) 등에서 우위를 보였고, 민주당은 광주·전라(63.7%), 인천·경기(49.6%), 대전·세종·충청(48.7%), 부산·울산·경남(44.7%) 등에서 강세였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70대 이상(46.9%) 등에서, 민주당은 40대(60.5%), 30대(51.2%), 60대(46.2%) 등에서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보수층(58.7%)에서, 민주당은 진보층(73.8%), 중도층(50.4%)에서 주로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51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9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2.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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