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되는 카니발
K5, 외관 디자인 보완할 전망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기아가 올해 4분기 굵직한 신차를 연이어 내놓는다. 이를 통해 3년 연속 국내 승용차 판매 1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RV(레저용 차량)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이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니발은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는 평을 받으며 사실상 국내 미니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모델이다.
이번 신형 카니발은 기존 디젤, 가솔린 파워트레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는 게 특징이다.
업계에선 기아가 카니발에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들어가 있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본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디젤, 가솔린 모델보다 판매 시점이 한 달 늦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인 K5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9년 12월 출시된 3세대 모델의 부분 변경으로 3년 10개월 만에 신차가 나오는 것이다.
K5는 현대차 쏘나타와 함께 해당 차급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9월까지 2만4641대 팔리며 쏘나타(2만4732대)와 함께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쏘나타는 올해 풀체인지급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해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K5 판매량은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이다.
기존 K5 외관이 호평을 받는 만큼 신형 모델은 외관 전, 후면 램프와 범퍼 등 외관 디자인 일부만 변화할 전망이다. 기아는 이달부터 일부 라인에서 신형 K5 생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아는 카니발과 K5 신형 모델 출시로 올해도 승용차 1위 브랜드 지위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3분기 기준 전년보다 8.9% 증가한 38만1813대 신차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2위 현대차(35만3386대), 3위 제네시스(10만2080대)를 웃도는 수치다. 기아는 2021년부터 국내 승용차 1위 브랜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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