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부통령-국무장관 오찬…블링컨 "尹 '아메리칸파이'에 포복절도"(종합)

기사등록 2023/04/28 10:06:17

최종수정 2023/04/28 11:16:05

尹 "한국,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 구축할 것"

해리스 "변곡점의 시대, 尹 리더십 매우 중요"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답사하고 있다. 2023.04.28.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답사하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한 국빈오찬에서 한미동맹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팝송을 부른 것을 화두에 올리며 친근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미국 국무부 본관인 '해리 트루먼 빌딩'의 '벤자민 프랭클린 국빈연회장'에서 개최됐다. 대통령실은 "자유주의를 강화하고 외교를 중시하는 대외정책을 편 해리 트루먼 대통령을 기리는 건물과 미국 최초의 외교관 벤자민 프랭클린의 이름을 따라 명명된 연회장은 미국인들에게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진 외교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이재용 삼상전자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오찬에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미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들과 함께하고 있으니 그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있으니까 정말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국빈오찬 초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오찬이 진행된 건물 이름이 '트루먼 빌딩'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제 집무실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 때 선물해준 트루먼 대통령 말씀이 새겨진 명패가 놓여져 있다"며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는, BUCK STOPS HERE, 이 문구를 보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책임을 가슴에 새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다져진 토양 위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에서 국제적 위상을 가진 국가로 성장한 것은 바로 이 동맹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는 과거보다 더 찬란할 것"이라며 "한국은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동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촉진하는 자유의 연대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퀀텀, 인공지능(AI), 우주, 사이버를 포함해 미래 첨단 기술에서도 한미는 연대와 공조를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젊은 인재들은 서로를 통해 배우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답사를 마친 뒤 착석하고 있다. 2023.04.28. photo1006@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전신 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무부에서 열린 국빈오찬에서 답사를 마친 뒤 착석하고 있다. 2023.04.28. [email protected]

블링컨 장관은 건배사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국무부로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과 미국은 안보적, 경제적 유대관계 뿐만 아니라 인적인 유대관계가 매우 깊은 동맹국으로서 '함께 가야 하는(go together)'관계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이 양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토대로 오늘날까지 발전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를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상호 방위에 대한 약속은 결코 흔들린 적이 없다"며 "우리는 공동의 번영과 경쟁력에 투자해 왔으며, 미래를 형성하는 산업과 기술에 포함해 수십 년 동안 동반 성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러모로 변곡점, 독재정치와 침략이 만연해 있는 이 시대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우리가 강력한 동맹과 강력한 규칙 및 규범을 갖춘 안전하고 번영하는 세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서 노래를 불렀던 건 이날 오찬에서도 화제가 됐다. 블링컨 장관은 "어젯밤 윤 대통령께서 '아메리칸 파이' 노래로 모든 사람들이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며 전날의 국빈만찬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오찬 메뉴로는 농어튀김 등이 올라왔다.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인 허비 행콕과 다이안 리브스가 무대에 올라 재즈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는 블링컨 장관과 문화·예술, 마크 로스코 작가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블링컨 장관이 마크 로스코 가족과의 인연을 언급하자 김 여사는 "전시기획자로서 활동 당시 2015년에 국립미술관의 협조로 마크 로스코전을 준비했는데, 어제 국립미술관을 다시 방문해 로스코의 작품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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