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세계 평화 위협인 北 도전 대항 생각 나타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관심있게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의회 연설에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점에 주목해 보도했다.
28일 일본 공영 NHK는 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나섰다며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으로 일미한(한미일) 3개국 안전보장 협력을 중시하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한미일 3개국 협력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의회 연설에서도 3개국 협력 중시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이라고 짚었다.
지지통신은 한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은 10년 만이라며, 윤 대통령의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 해야한다"는 발언을 전했다.
통신은 "미한(한미) 단결을 더욱 강화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북한의 핵개발·미사일 도전에 대항할 생각을 나타냈다"고 풀이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윤 대통령의 한미일 협력 언급 부분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북한에 대항하기 위해 한미일 추가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윤 대통령이 북한 핵개발 위협을 거론하며 한미일 협력 필요성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는 발언도 함께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윤 대통령이 한미일 한보 협력 가속화를 강조했다며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다는 언급을 했다고 했다.
특히 아사히는 "대북 억지력을 강화, 미한(한미) 정상 밀월 어필" 제하의 별도 기사에서 한미 정상이 대북을 상정한 핵전력 등 억지력 강화에 합의했다며 "양 정상은 미한 동맹, 미일한 협력 강화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관계의 밀월을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 (한미 간) 합의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윤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엿보인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26일 회담에서 "담대하고 원칙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발언한 점을 둘러싸고 "한국 국내에 (대일 관계 개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있는 가운데, 앞으로 (윤 대통령의) 미일과의 협력 추진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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