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최신 전차 에이브럼스 M1 지원을 결정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포격이 있기 전에 자체 폭발 드론이 먼저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습 사이렌을 들은 민간인들은 대피하기 위해 지하철역, 지하 주차장, 지하실로 몰려들었다. 이후 미사일 공습으로 키이우주 흘레바하 지역에서는 집과 차량들이 파괴되고 비상 정전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 응급 서비스 대변인 올렉산드르 코룬지는 이른 새벽부터 가해진 러시아의 맹공격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한 화력 포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영국은 우크라이나 군대를 대상으로 챌린저2 탱크 14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외의 폴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전선 돌파를 위해 수백 대의 탱크와 중장갑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번 서방의 탱크 지원 결정에 대해 서방이 직접 분쟁에 개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