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 내일부터 재개…마지막 공연 28일로 연장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멈췄던 뮤지컬 '레베카'가 오는 12일부터 재개하면서 공연을 추가로 연장했다.

11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레베카'는 당초 예정했던 27일 마지막 공연일을 28일로 연장했다. 또 오는 13일, 14일, 20일, 27일 오후 7시 공연을 추가로 진행해 일요일 저녁과 월요일에도 '레베카'를 만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공연을 중단했던 만큼, 폐막을 앞두고 본래 공연을 하지 않았던 일요일 저녁과 월요일 등 남은 기간에 회차를 늘린 것이다.

앞서 '레베카'는 옥주현 등 출연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공연을 중단했다. 지난달 30일 공연 이후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6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또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의 격리 해제 시점에 따라 이번주 8일부터 11일까지 공연을 추가로 취소하고 12일 재개한다고 알린 바 있다.

추가된 회차의 티켓은 충무아트센터,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제작사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취소된 공연의 기존 예매자 전원에게는 12일부터 28일까지 공연 티켓 구매시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관객들이 공연의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도 진행한다. 그간 촬영이 불가했던 커튼콜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로, 12일부터 28일 마지막 공연까지 적용된다.

뮤지컬 '레베카'는 다프네 듀 모리에의 베스트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하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전 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공연됐으며, 2013년 한국 초연 이후 2019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687회 공연에 총 관람객 83만명,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배우 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 신영숙, 옥주현, 임혜영, 박지연, 이지혜 등이 출연하며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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