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中 위협에 한미일 협력 중요"…서욱 "전작권 중요"

기사등록 2021/03/17 18:35:21

한미 국방장관 회담 17일 1시간 가량 개최

미측은 한미일 협력, 우리는 전작권에 집중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7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서욱 국방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한미 국방장관 회담 결과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협력적인 동북아 안보 구도를 형성함에 있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한 쪽은 오스틴 장관이었다. 회담 참석자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한미 양국이 동북아에서 중국 등에 의한 공동 위협에 직면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서는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이에 서 장관은 "큰 틀에서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의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국방 차원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잘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다른 주요 의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2006년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에 합의한 이래 한미 공동의 노력을 통해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음에 주목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을 재확인했다"며 "이러한 진전에 기반을 두고 양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서욱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서 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부분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서 장관은 전작권의 주요 의제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 장관은 경청했을 뿐 별도 제안을 하거나 합의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이 이번에 한국에 처음 왔다. 전작권 문제에 합의를 이루거나 공감대를 이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한번 회담으로 큰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오스틴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에 대해 "성공적으로 잘 이뤄졌다"며 "연합훈련이 잘 되게 한 서 장관의 리더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로이드 오스틴 (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아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로이드 오스틴 (Lloyd Austin) 미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를 찾아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회담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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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3/17 18:35: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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