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2년5개월 만에 공개 초읽기

기사등록 2018/06/01 21:12:03

연락사무소 '남북현안·민간교류 지원' 기능

개성공단 재가동 '비핵화' 결과 따라 검토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회담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2018.06.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회담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2018.06.01 [email protected]
【판문점·서울=뉴시스】통일부 공동취재단·김지훈 김성진 기자 = 북핵 사태로 폐쇄됐던 개성공업지구가 이르면 올 상반기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남북은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4·27 판문점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어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16년 2월 정부가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 북측이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관리한다"고 통보하면서 곧바로 폐쇄됐다. 그해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2월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경색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북측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인해 완제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쫓기듯 철수했다. 지난 2년여 동안 개성공단 물자가 반출되고, 일부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는 소식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다섯 차례에 걸쳐 방북 신청을 했음에도 정부는 유보한다는 입장만을 표명할 만큼 언제 열릴지 가늠할 수 없던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남북이 개성공업지구 내에 공동연락사무소를 열기로 하면서 개성공단이 2년5개월 만에 다시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 오는 15일 이전에 시설 상태 점검 등을 위한 사전 점검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사전 점검단은 사무소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남측 인원의 공사현장 상주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임시 연락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직원 숙소 등이 임시 연락사무소 후보로 거론된다.

 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간 협의와 민간 교류·협력을 원만하게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되는 만큼, 향후 남북 간 교류협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남북 당국자와 민간 관계자가 상주하는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설치된 적은 있으나, 당시 이곳은 경협 문제만 다뤘다.

 다만 남북이 고위급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에 합의했지만,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는 당장 논의되지 않을 전망이다. 비핵화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온 만큼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이행 조치에 따라 검토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고위급회담 설명자료를 통해 공동연락사무소가 '남북 간 주요 현안 관련 입장 교환 및 협의'와 '민간 교류협력 지원' 기능만 맡게 될 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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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 2년5개월 만에 공개 초읽기

기사등록 2018/06/01 21:12: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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