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일가 세 번째 압수수색…조회장 일가 소환조사 '초읽기'

기사등록 2018/05/02 13:56:58

자택에 '비밀의 방 있다' 제보받은 관세청, 구체적 혐의 확인한 듯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일 새벽 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8.05.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일 새벽 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8.05.0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세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일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30여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조 회장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대한항공 의전팀, 수하물서비스팀, 방화동 전산센터, 서소문동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 등이다.

이 중 조 회장 자택과 방화동 전산센터는 벌써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이날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관세청은 "'이 곳에 비밀의 방이 있다'는 구체적 추가 제보에 따른 조치로 1차 수색때 확인하지 못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화동 전산센터는 추가 압수수색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보강 수집으로 알려졌다.

같은 장소, 특히 자택이란 개인 주거지에 대해 관세청이 2번이나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이에 앞서 법원이 이를 허용한 것을 두고 관세청이 밀수 또는 관세포탈을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 증언이나 정확을 이미 확보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조양호 회장 등 일가의 자택과 사무실, 전산센터 등 8개의 장소, 10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테블릿 PC, 하드웨어, 컴퓨터, 송품장 등을 확보하고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전격 진행된 세번째 압수수색은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범죄 의혹이 상당부분 들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를 통해 신빙성 높은 추가제보에 대한 확인은 물론 1~2차 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함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세청 관계자는 "같은 장소에 대해 두번이나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한 것은 그만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고, 이것을 법원도 수용한 것"이라면서 "범죄혐의를 특정할 물증이 확보되면 당연히 소환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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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5/02 13:56: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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