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사가 질문에 대답 못 해서 화났다"
"총괄 책임자로서 당일 회의는 본인의 업무"
"게시글 삭제 등 증거인멸 지시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 등에 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일 새벽 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8.05.02. [email protected]
【서울 = 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공분을 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손등으로 (컵을)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람을 향해 음료수를 뿌렸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다"라며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컵을) 손등으로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았다"고 진술했다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15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폭행과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조씨는 "영국 '코츠월드'나 '밸리머니' 지역이 한 곳만 촬영돼 있어 광고대행사 측에 그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내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났다"며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방해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조씨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 책임자로서 당일 회의는 본인의 업무였다고 주장했다. 업무방해 혐의는 타인의 업무를 방해해야 성립한다.
조씨는 또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는 했지만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대한항공과 A광고대행사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리컵을 던졌다", "종이컵의 음료수를 (사람에게) 뿌렸다", "테이블 위의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 등의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이 확보한 당시 회의 녹음파일에는 조씨가 내지르는 고성과 유리컵이 떨어지는 소리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경찰은 조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음료수를 뿌린 행위는 폭행 혐의에 해당된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씨가 3월 A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A사 소속 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지난달 17일 내사를 수사로 전환해 조씨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 정지했다. 아울러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냈다.
[email protected]
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사람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다"라며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출입구 방향으로 (컵을) 손등으로 밀쳤는데 음료수가 튀어서 피해자들이 맞았다"고 진술했다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15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폭행과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조씨는 "영국 '코츠월드'나 '밸리머니' 지역이 한 곳만 촬영돼 있어 광고대행사 측에 그 이유를 물었는데 대답이 없자 내 의견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돼 화가 났다"며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45도 우측 뒤 벽 쪽으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방해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조씨는 해당 업무에 대한 결정 권한이 있는 총괄 책임자로서 당일 회의는 본인의 업무였다고 주장했다. 업무방해 혐의는 타인의 업무를 방해해야 성립한다.
조씨는 또 "대한항공 관계자와 수습대책에 대해 상의는 했지만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대한항공과 A광고대행사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리컵을 던졌다", "종이컵의 음료수를 (사람에게) 뿌렸다", "테이블 위의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 등의 진술을 청취했다.
경찰이 확보한 당시 회의 녹음파일에는 조씨가 내지르는 고성과 유리컵이 떨어지는 소리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졌다면 경찰은 조씨에게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음료수를 뿌린 행위는 폭행 혐의에 해당된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씨가 3월 A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A사 소속 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지난달 17일 내사를 수사로 전환해 조씨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 정지했다. 아울러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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