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정은 위원장, 방명록 서명 "새로운 역사 이제부터"

기사등록 2018/04/27 11:56:26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방명록 서명을 남겼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방명록 서명을 남겼다. 2018.04.27.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임종명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27일 오전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평화의 집 방명록에 적은 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2분께 평화의 집 로비에 들어섰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방명록을 향해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받은 뒤 묵묵히 방명록을 써내려갔다.

  김 위원장의 글씨체는 비공식적으로 '백두필체' 또는 '백두산 서체'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자가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를 향하는 것이 특징이며 북한 간부들과 고위층이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 방북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명록 내용을 살펴보면 남북관계의 흐름이 반영돼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0년 6월14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을 방문했을 때 '우리는 한민족 한 핏줄 운명공동체입니다. 평화 교류협력 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향해 착실하게 전진해 나갑시다'라고 적었다.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포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2007년 10월2일 만수대 의사당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적었고 남포 서해갑문 방명록에는 '인민은 위대하다'라고 썼다. 2차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북측을 정상국가로서의 지위를 인정한 셈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이번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평화'와 '새로운 역사의 출발'을 강조한 것을 통해 향후 남북 관계의 진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명을 마치고 환담장에 이동하려는 김 위원장에게 평화의 집 1층 로비 정면의 그림을 선보이며 북한산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서울의 북쪽에 있고 산 이름이 북한이기도 하다"고 설명하자 김 위원장은 '청와대 뒤에 있는 산'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로비 배경이 된 북한산 그림은 민정기 작가의 산수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서울 북쪽의 거대한 암산, 북한산을 소재로 그린 작품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남한의 땅을 밟는 북측 최고지도자를 서울의 명산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두 정상은 오전 9시45분께 1층에 마련된 환담장에서 사전 환담을 진행했다. 당초보다 15분 앞당겨진 오전 10시15분께부터 2층 회담장에서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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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정은 위원장, 방명록 서명 "새로운 역사 이제부터"

기사등록 2018/04/27 11:56: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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