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 조현민 사무실·마케팅 사무실
"회유, 협박 시도 확인하기 위해"

【인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2017.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에 대한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전 9시20분부터 인력 6명을 투입해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6층 조 전무의 사무실 및 마케팅 사무실에서 개인이 소지한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전날 피해를 당한 A광고대행사를 2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통상적으로 광고대행사는 광고주와의 회의 시 광고주의 말을 놓치지 않기 위해 회의 내용을 녹음한다. 경찰은 휴대전화로 녹음된 음성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A사 소속 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13일 정식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한 뒤 17일 수사로 전환해 조 전무를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했다. 아울러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를 출국정지했다.
해당 회의는 지난달 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렸다.
경찰이 당시 회의 참석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한항공 측 참석자들은 "사람이 없는 곳에 유리컵을 던졌다"거나 "테이블의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고 말했다.
A업체 측 참석자들에게선 "조 전무가 종이컵에 담긴 매실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무를 소환키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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