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찰, '음료수 뿌리기' 논란 대한항공 조현민 내사 착수

기사등록 2018/04/13 11:53:58

혐의 파악하면 정식 수사 전환…조현민은 출국

경찰 "지휘고하 막론하고 엄정 수사할 방침"

대한항공 "회의실 바닥으로 컵 던진 것" 해명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하고 피해 경위를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식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서 혐의가 파악될 경우 내사는 정식 수사로 전환된다. 경찰은 조 전무로부터 갑질을 당한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해 사건의 경위를 청취한 뒤 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A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올라와 여론의 공분을 샀다.

 게시글엔 조 전무가 A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화를 내며 음료수병을 던진 뒤 음료수를 얼굴에 뿌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건이 보도된 이후 대한항공 측은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일 뿐 직원의 얼굴을 향해 뿌린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조 전무는 사건이 알려진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되는데 제 감정을 관리 못 한 큰 잘못"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사죄 의사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인 이날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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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4/13 11:53: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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