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기사등록 2018/04/05 04:55:0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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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2018 남북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관련 협의를 위한 실무회담이 예정보다 하루 늦춰진 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지난 3일 정부는 지난달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채택한 공동보도문에 따라 '4일 실무회담'에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7명의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통지했으나, 북한은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하자고 수정 제의했다. 또한 이번 실무회담에 단장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4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의 수정 제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대표단 규모는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무회담에 남측에서는 7명이, 북측에서는 6명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측에서는 조 비서관 외에 신용욱 청와대 경호차장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참여한다. 북측은 회담 직전에 단장을 포함한 대표단 명단을 남측에 통지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과 경호, 의전, 취재 지원 등에 관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측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게 되는 만큼 경호와 관련한 모든 변수를 없애는 동시에 분단 이래 처음으로 남북 최고지도자가 만나는 순간의 극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출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판문점 북측의 '72시간 다리'를 통과하는 것을 전제로 판문각에서 하차해 도보로 MDL을 넘어오는 방식 또는 평화의집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식을 놓고 실무 조율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내려올 경우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과 오·만찬을 모두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될 거라는 전망이다.
 
의장대 사열 관련 논의가 진행될지도 주목된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했다. 2007년 10월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대통령은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북측은 의장대 사열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달 25~28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이 유엔사 관할이어서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는 이번 실무회담에서 다루는 의제의 민감성을 고려해 최대한 보안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남북이 세부적인 내용까지 하나씩 조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실무회담이 하루 만에 끝나지 않고 몇 차례 더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한편 남북은 오는 7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통신 실무회담을 진행한다. 양측은 정상 간 직통전화 개설을 위한 기술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첫 통화 시점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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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기사등록 2018/04/05 04:5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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