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민병대, IS가 점령했던 시리아 동부 탈환

기사등록 2017/12/04 08:48:25

【알레포(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알레포에서 1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고 있다.
【알레포(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알레포에서 1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지나가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가 3일(현지시간) 미국 주도 국제 연합군과 러시아군의 공동 지원을 받아 시리아 동부를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의 누리 마흐무드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프라테스강 동부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IS를 격퇴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YPG는 연합군 지원 아래 지난 9월부터 이 곳에서 IS와 결전을 벌여 왔다. 시리아 동부 탈환 소식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역 안보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YPG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해졌다.

 마흐무드 대변인은 미국의 도움은 물론 러시아군의 작전도 이번 시리아 동부 탈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과 러시아군의 공습과 병참 지원, 지상작전 협력이 잘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연합군과 러시아의 지원 속에 데이르에조르 동쪽 지역이 IS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며 "전장에서 영공, 병참적 지원과 자문을 제공해 준 데 연합군과 러시아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흐무드 대변인은 YPG는 시리아에서 IS와의 싸움을 완전히 종식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영공 보호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이체벨레 방송은 YPG의 이번 작전은 미국과 러시아 양쪽 모두의 지원 아래 성공했다며, 시리아 내 IS와의 주요 격전지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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