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한국당 부인 대작 의혹 제기에 "심각한 모욕·모함"

기사등록 2017/05/25 12:33:0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이낙연 후보자가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2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이낙연 후보자가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자유한국당이 제보를 받았다며 부인 김숙희씨의 대필(대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일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모욕', '모함' 등의 용어를 언급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 시절 대한노인회 관련 법안 발의 및 후원금 수령 논란과 관련한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제 인생이 싸그리 짓밟히는 것 같은 참담한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후원금을 납부한) 나모씨는 제 고향 초등학교 후배다. 국회의원 첫 당선 때부터 1년에 120만원씩 후원하는 정기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된 게 (한 번에) 500만원을 왜 후원했냐는 건데, 선거가 임박해서 액수를 늘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인 그림 대작(代作)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대단히 심각한 모욕"이라며 "(부인이) 집에서 잠을 안 자고 그림 그리는 사람이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인 전시회에서 마치 결혼식장 호스트처럼 줄을 선 하객들을 맞이하고, 하객들이 돈 봉투도 내놨다는 제보가 있다는 정 의원의 발언에 "턱도 없는 모함이다. 줄을 선 적도 없고, 대충 30명 선이다. 제보자를 엄선해 달라. 제보의 신빙성이 상당히 위험하다"며 "수익금 절반은 기부했고, 3분의 2는 대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오전 내내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듭되자 여당인 민주당은 이를 방어하는데 화력을 집중하기도 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이 후보자에 대해 도덕성 검증을 아주 엄밀하고 세밀하게, 치열하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사실 확인을 좀 어느 정도는 해야 질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유한국당의 '제보' 공세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게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라며 "문자로 들어온 얘기는 따로 비공개로 확인을 하고 어느 정도 그걸 거친 이후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게 필요한데 지금 하는 걸 보면 너무 거르는 절차 없이 질문 하는 분도 과하다고 느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렇게 정치 공세하고 인격 모독하면 청문회 원래 취지랑 다르지 않냐"며 "우리가 야당할 때 혹 섭섭했다면 더더욱 그러면 안 된다. 좀 정상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의원의 얘기가 타당하고 지금 이 부분에 대해 제보 자체가 얼마나 신빙성이 있냐에 대해서는 저도 확신은 못 했다"고 인정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도 "김숙희씨 작품이 얼마나 팔렸느냐에 대해서는 상당히 합리적 의심과 국민적 의문을 갖는 건 사실"이라며 "혹 후보자가 인격적 모독을 느끼셨다면 그건 죄송하지만 이 자리가 일인지하만인지상 자리를 국민 입장에서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이해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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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5/25 12:3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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