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 제한상영, 성기노출 때문 아님"…영등위

기사등록 2012/03/09 19:31:51

최종수정 2016/12/28 00:20:24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박선이)가 영화 '줄탁동시'(감독 김경묵)의 제한상영가 등급과 관련한 영화단체들의 비판에 답했다.

 8일 문화연대 등 10개 단체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제한상영가'는 과연 누구를 위한 등급인가?'라는 성명을 냈다.

 그러자 영등위는 9일 "영화 '줄탁동시'의 제한상영가 등급과 관련, '박쥐' '박하사탕' 등의 영화에서 성기노출 장면은 심의가 통과된 것을 예로 들며 제한상영가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등급분류 시 특정 장면의 필요성 여부와 함께 영화내용에 있어서 묘사방법이나 전개형식에 따라 심도 있게 판단하면서 등급을 결정하고 있다. 성명서를 발표한 단체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성기노출이 전혀 논란이 되지 않는 수많은 작품과는 달리 '줄탁동시'는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성적 행위를 묘사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제한상영가 등급으로 분류했을 뿐 단순히 성기노출만을 문제로 등급을 결정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제한상영관이 단 한 곳도 없는 현실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은 표현만 다를 뿐 과거 철권통치 시절의 산물인 개봉금지 조치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수용하지 않았다.

 "제한상영가 등급기준이 모호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한상영가 등급에 대한 분류기준을 개정 보완해 2009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제한상영가 등급에 관한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이자 고민이지 단편적으로 상영등급 분류업무와 연결시켜 '상영공간이 없기 때문에 제한상영가 등급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전혀 별개의 논리"라는 것이다.

 영등위는 "'줄탁동시' 등급분류 결과를 확대 해석해 영등위가 마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처럼 규정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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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 제한상영, 성기노출 때문 아님"…영등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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