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요⑨]김해 내동초등학교

기사등록 2011/04/03 10:02:54

최종수정 2016/12/27 21:57:55

'환경 학교의 선두주자'

【김해=뉴시스】강정배 기자 = "오늘은 행복, 내일은 희망을…."

 미래의 큰 꿈을 키워 나가는 경남 김해시 내동 내동초등학교(교장 신용환)는 개교 21년. 이 학교는 경남도 그린스쿨(친 환경학교)로 지정, 자연과 함께 희망을 일궈나가는 학교다.

 3일 뉴시스는 지난해 경남도 그린스쿨에 이어 올해는 교육력 향상 시범학교로 알려진 내동초교를 방문, 신 교장과 만나 학교 전반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교장은 "우리(내동초)학교는 지난 1988년 개교 이래 올해로 2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면서 그동안의 학교운영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은 뒤 "현재 26학급 690명의 학생들과 55명의 교직원들이 '미래의 큰 꿈을 키우며 건강하고 능력 있는 어린이와 행복한 미래를 여는 학교'를 교육목표로 하고 희망을 힘차게 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육복지지원 사업 및 지난 2009년 그린스쿨 지정을 통해 학교 리모델링 사업으로 찾고 싶은 학교를 조성해 놓았다"며 "학교 교육목표의 의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가정통신문 발송, 공개채널의 다양화, 내동교육언론 홍보, 학교 홈페이지 공유 등을 통해 교육목표를 인식시켜 나가고 있다"며 자랑했다.

 다음은 신 교장과의 일문일답.

 -학생들의 행복에 힘 보태는 내동초교라고 설명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교육복지지원 사업(이하 교육복지)이 올해로 3년을 맞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오고 있다. 그 예로 지난 1년 동안 창녕 우포늪 생태탐방, 전통음식체험 및 김장나누기, 방학 중의 희망 나눔 학교, 학부모대상 컴퓨터 교육, 내외지역 아동센터 방문 및 위문품 전달, 사랑의 약국 운영, 가족·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운동회 개최, 운동회 때 지역 노인 점심대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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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적 환경 구축에도 힘써 왔다. 이제 지역민과 함께하는 내동초교의 복지사업은 이제 그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새로운 학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엄마 품 멘토링, 방과 후 돌봄 교실, 10개가 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는 등 공교육을 통한 미래 사회 대비 교육과 교육격차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때문에 지난 2010년 학교 교육만족도 조사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학부모들로 부터 큰 만족을 이끌어 냈다."

 -내동초교가 자랑할 만한 특색이 있다면.

 "무엇보다 우리(내동초)학교는 1인 1악기 및 1인 1종목 스포츠의 생활화를 들 수 있다. 올해 전교생이 1인 1악기, 1인 1종목 스포츠의 생활화를 학교 특색 교육활동으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악기 연주능력을 향상시키고 창의적인 표현 능력을 기르며 음악활동과 스포츠 활동을 함으로써 아름다운 심성과 체력을 길러 심신이 조화로운 내동 인을 기르는 것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교생에게 오카리나와 오카리나 교본을 제공하고 매월 마지막 주에 '오카리나와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선율여행'을 진행하면서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여기다 아침 달리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합주부는 내동초의 큰 자랑이다. 지난해에는 경남지역 초등학생 리코더 중주대회 은상, 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 합주부문 우수, 풍물부분 우수에 빛나는 쾌거를 거뒀다."

 -내동초교가 경남도 그린스쿨 지정을 통한 신록의 교정이라 자부하는데 어떤 것인가.

 "지난해 경남도 그린스쿨로 지정돼 교실 및 계단실 바닥교체, 친환경 내부도색, 신 재생 에너지 설치, 태양광 보안등 설치, 에너지 절약형 시설개선, 학교 숲 가꾸기, 생태환경 조성, 휴게공간 조성, 친환경 보도 포장 등을 실시하면서 사랑방 교정으로 변모했다.

 특히 일반적인 운동장이 그린스쿨을 통해 주민과 학생들이 편히 쉬고 활동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 하고 팔각정과 생태연못은 학생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용되면서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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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욱이 내동초는 '미래사회에 대처하는 학생 사랑과 열정이 있는 교사 교육활동의 동반자인 학부모, 자랑스럽고 오고 싶은 학교'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생활실천 10훈 선도학교로 선정, 교내 예절실에서 학생들에게 지·덕·체를 겸비한 어린이 양성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미래 사회 대비교육으로 컴퓨터, 영어교육 강화에 이어 다양한 능력급수제 책자 발간으로 독서 및 예체능 교육 강화 1인 1악기 및 1인 1운동 갖기를 통해 학생의 학력과 인성을 책임지는 학교 교육구현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 내 학생 무료급식과 관련, 정부와 지자체의 무료급식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해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보완, 지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신용환 교장에 대해 "지난 해 9월 1일자로 내동초교에 부임했다. 자연 및 환경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면서 학교 환경 조성에 열정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 환경운동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환경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내 장유면 대청천 살리기에 앞장서는 등 틈틈이 지역 환경사랑운동도 펼쳐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교 김학수 연구부장은 "신 교장은 늘 발로 뛰고 먼저 실천하고 있다. 학교 안 밖의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교장"이라면서 "그는 민주적인 학교경영, 포근한 분위기의 학교, 사랑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교장"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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