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김정은, 판문점채널 개통 지시…"대표단 파견 논의"

기사등록 2018/01/03 14:43:50

【서울=뉴시스】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 했다. 2018.01.01. (출처=노동신문)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 했다. 2018.01.01. (출처=노동신문)[email protected]
  3일 오후 3시30분 23개월 만에 '통화' 예정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3일 판문점 연락채널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부의 고위급 당국회담 제의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19분께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해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 연계하도록 3일 15시(평양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30분)부터 북남 사이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적극적 지지 의사를 표시하며 해당 (평창 등) 부문에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는 보고받으시고,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통일전선부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단위에서 남조선 당국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 대책을 시급히 세울 것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고 밝혔다.

  리선권 위원장은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적으로 다루어 나가는가 하는 데 달려있다고 (김정은 위원장은) 강조하시었다"며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히 연계를 취할 것이며, 대표단 파견 관련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평창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3일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30분(평양시각 오후 3시)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조선중앙 TV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2018.01.03.(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3일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30분(평양시각 오후 3시)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조선중앙 TV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2018.01.03.(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일 긴급브리핑에서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하자"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해 나가자"고 공개 제의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을 결정하자 맞대응 차원에서 남북 간 연락채널을 모두 차단했다. 이후 정부는 남북연락사무소 회선을 통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2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른바 '판문점 채널'로 분류되는 남북 간 연락채널은 30여개로 알려졌다. 남북연락사무소 회선, 회담지원용 회선, 해사당국 간 회선, 항공관제용 회선, 개성공단 회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밖에 서해군통신선과 동해군통신선은 별도 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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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03 14:43: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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