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장마 동시 활용' 하이브리드 제품 인기
빈폴은 '웨더웨어' 헌터와 협업…팝업도 진행

롯데백화점 헌터 팝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본격 무더위에 앞서 장마 시즌을 먼저 마주하는 패션 업계가 관련 아이템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다. 레인부츠로 대표되는 시즌템에 더해 최근에는 기능성 의류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장마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이어진다. 땡볕 더위가 시작하기 전 장기간 비가 내리는 장마철은 외출이 줄어들면서 패션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이 기간 업계는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이 강조된 기능성 의류들을 선보이며 계절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리넨, 시어서커 등 무더위와 습도를 견디게 도와주는 소재 등이 강조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더위와 장마에 나란히 활용 가능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제품들이 대중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그재그의 최근 한 달(5월10일~6월9일) 관련 아이템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방수'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331% 증가했다.
비 오는 날에만 꺼내 입는 '레인코트'(44%) 대신,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외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방수 바람막이' 거래액이 172% 올랐다. 지그재그는 이들 카테고리 제품들을 포함해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직잭팟' 행사를 29일까지 진행한다.
롯데홈쇼핑도 이상기후로 더위와 비를 동시에 대비하는 상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19일에는 샌들운동화의 장점을 결합한 '헤베도나 에어플로우 샌들'을 남녀 공용으로 단독 론칭할 예정이다.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 정규매장을 통해 자외선 차단과 발수 기능을 강화한 '솔라팩', '레인팩' 등 기능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뉴발란스 써니 레이니 컬렉션 *재판매 및 DB 금지
뉴발란스는 변화가 잦은 여름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써니 레이니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소로나 쿨 원사를 적용한 항균 기능성 FROZEN 소재와 UV 차단·흡한속건 기능을 갖춘 원사를 적용해 한여름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소개된다.
장마 시즌을 겨냥해 브랜드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은 '웨더웨어' 브랜드로 꼽히는 '헌터'와 협업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애니웨더, 애니웨어(ANY-WEATHER, ANY-WEAR)'를 앞세우며 가볍고 시원한 나일론, 코튼·폴리 혼방, 시어서커 등을 주요 소재로 활용했다.
휴대가 편리한 패커블 윈드브레이커, 레인판초, 생활방수 가능한 가방 등이 여름 날씨 맞춤형 상품들로 제안된다.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 팝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능성 소재가 일상복으로 소화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장마 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차례로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는 여름을 초여름, 장마철, 한여름 등으로 쪼개서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션 업계도 대응 전략을 세우느라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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