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미얀마 정상 만나 "통신사기 암세포 제거해야"

기사등록 2026/06/17 12:23:04

최종수정 2026/06/17 13:36:25

리 총리, 국빈방중 흘라잉 대통령 만나 양국 협력 등 당부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6.17
[베이징=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6.17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미얀마 정상과 만나 통신사기 등 국경 간 범죄를 함께 뿌리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양측은 법 집행과 안보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온라인 도박·통신 사기 등 국경 간 범죄라는 암세포를 함께 뿌리뽑아 미얀마 내 중국인과 기관, 사업 프로젝트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국은 미얀마와 고품질의 '일대일로(一带一路)' 공동 건설 협력을 심화하고 중·미얀마 경제회랑의 주요 프로젝트 건설을 심도 있게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중국의 무관세 정책에 따른 혜택과 재생에너지·인공지능(AI)·디지털경제 등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미얀마와 교육·문화·관광·청년·보건 분야 등의 교류·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하면서 양국이 유엔, 란창강·메콩강 협력,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미얀마가 자국의 실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걷는 것을 변함없이 지지하고 미얀마 신(新)정부의 원활한 정책 시행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흘라잉 대통령은 "미얀마 내 중국인과 기관, 프로젝트의 안전을 매우 중시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며 "중국과 법 집행·안보 협력을 강화해 국경 간 범죄를 공동으로 단속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미얀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며 "대만은 중국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고 보고 '대만 독립' 분열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뒤 지난 4월 군 최고사령관직을 사임하고 대통령에 취임한 흘라잉 대통령은 지난 1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국빈방문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중국 방문을 이어간다.

흘라잉 대통령은 앞서 이날 시 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중·미얀마 경제회랑 건설과 국경지역 치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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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中총리, 미얀마 정상 만나 "통신사기 암세포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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