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규탄 뒤엔 의장 선거?…부산시의회 국힘 원구성 내전

기사등록 2026/06/16 15:20:43

최종수정 2026/06/16 15:50:25

원구성 둘러싼 당내 갈등 수면 위

재선 의원 표심 갈리고 초선 20명 캐스팅보트

[부산=뉴시스] 부산시의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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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의장 선거를 앞두고 3선의 강무길 의원과 이종진 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물밑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제10대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 36석, 더불어민주당 11석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은 당내 교통정리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의장 후보군으로는 3선인 강무길 의원과 이종진 의원이 거론된다.

재선 의원들의 움직임이 의장 선거의 변수로 꼽힌다. 제10대 시의회에는 재선 의원만 15명에 달한다. 이 의원이 재선 의원 9명을 확보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는 초선 의원 20명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강 의원 측은 상대적으로 많은 초선 의원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의원 측은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며 의장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시의회 원구성 관련 발언을 둘러싼 기자회견 역시 이러한 내부 경쟁 구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의장 또는 원내대표단 차원에서 대응하는 방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종진 의원이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전 당선인을 비판하면서 정치적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전 당선인을 비판했지만, 당 내부에서는 이미 언론 대응의 주도권을 이 의원측에 내줬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 때문에 당초 기대됐던 '합의 추대'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시의회에서는 여전히 절대 다수"라며 "민선 9기 전재수 시정을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구성 과정에서 의장 선거뿐 아니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연계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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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규탄 뒤엔 의장 선거?…부산시의회 국힘 원구성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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