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으로의 회귀 택한 전주세계소리축제…프로그램 발표회

기사등록 2026/06/16 13:28:01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정수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열린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있다. 2026.06.1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정수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열린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있다. 2026.06.16.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수천년 이어져 온 우리 소리와 함께 전세계 음악을 향유하는 장인 제25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8월12일~15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는 16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제25회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축제 프로그램과 함께 향후 지향점 등을 설명했다.

'소리의 품결, 모아 판으로'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온 이번 소리축제는 25주년을 맞아 다시 축제 본연으로의 회귀를 택했다. 축제는 그 출발점인 우리 소리 중에서도 '판소리', 특히 과거 실제 판소리와 함께 다양한 무대가 진행된 '소리판'에 집중한다.

큰 변화도 눈에 띈다. 과거 축제의 방향성을 가리키기도 한 개·폐막공연은 올해부터 진행되지 않는다. 대신 개·폐막식을 구성해 한정된 티켓 참가자만이 관람할 수 있는 개·폐막공연이 아닌 도민 모두가 함께 축제의 시작과 끝을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명실상부 축제의 최고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마당'도 순수하게 명창의 소리만을 듣는 무대에서 벗어난다. 올해 판소리 다섯마당은 무대 위에서 남사당패 놀이, 줄타기 무대, 소고춤 등 '보는 무대'까지 함께 구성되며 종합 예술로서의 정체성을 구축하게 됐다.

장문희·송재영·김차경·왕기석·김세미 명창이 무대에 오르는 판소리 다섯마당과 함께 신진 소리꾼을 위한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도 예년과 함께 진행된다. 젊은 소리꾼으로 선정된 이수현·박시본·최광균·고한돌·소장 소리꾼 등은 이번 축제 홍보대사로도 활동한다.

박대성·박범훈 두 장인이 함께 모여 진행하는 '산조의 밤', 시나위와 산조의 구성 어법을 파훼하며 새로운 음악이 창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오늘의 시나위', 해가 지며 야외에서 굿판 한 마당을 즐길 수 있는 '굿 시리즈'도 함께 진행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최철(오른쪽)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과 김정수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열린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16.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최철(오른쪽)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과 김정수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16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열린 '2026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16. [email protected]

전 세계 음악도 축제장으로 한 데 모인다. 폴란드, 인도, 캐나다, 이집트, 동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세계 음악가들이 자신들의 국가와 지역의 특색을 뽐내는 음악을 들려준다. 단순히 세계 음악 청취를 넘어 몇몇 음악가들은 한국의 소리와도 함께 융합하는 특색있는 사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CBS와 함께 공동기획한 '그 여름 라이브'에는 한국 가요계 역대급 싱어송라이터로 꼽히는 가수 심수봉과 감성적인 목소리의 혼성그룹 어반자카파가 참석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 제작한 창극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남원시립국악단과 전북문화관광재단의 협업으로 초연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 사업인 '소리 넥스트'를 통한 아티스트 발굴과 네트워킹 등 축제 외적인 부분도 준비됐다. 본 축제 기간 이전부터 진행되는 해설형 음악 참여 프로그램 '월드뮤직 렉처콘서트', 노약자 접근성 증진을 위한 '찾아가는 소리축제', 지역 공간이 공연장으로 변하는 플랫폼 '소리 프린지' 등도 다채롭다.

최철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벌써 소리축제가 25회째를 맞았다. 매년 전통음악을 계승·발전하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25주년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축제를 준비하고 있고, 멋진 키워드로 소리의 다양성을 보여드리려 한다. 축제가 진행되는 8월에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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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으로의 회귀 택한 전주세계소리축제…프로그램 발표회

기사등록 2026/06/16 13:28: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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