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퍼블릭 퍼스트, 15개국 1만8000명 조사
미국·일본·인도·베트남 제외 11개국서 中 우세 인식
美 내부선 일자리·허위정보·전력 사용 우려 확산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2023.1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10/NISI20240510_0001547721_web.jpg?rnd=2024051017340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걸려있는 모습 2023.1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세계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가 더 이상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국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가 15개국 1만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러 국가에서 미국보다 중국을 AI 강국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 기관은 AI 기업 앤트로픽이 후원하는 정치단체 퍼블릭 퍼스트 액션과는 무관하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기술 순위를 매긴 조사는 아니다. 각국 응답자들이 어느 나라를 AI 선도국으로 보는지 물은 인식 조사다.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가 AI 경쟁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이 주요국 여론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 과반과 일본, 인도, 베트남 응답자의 과반은 여전히 미국을 세계 AI 선도국으로 봤다.
하지만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을 포함한 나머지 11개국에서는 중국을 AI 선도국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다. 독일에서는 미국이 AI 강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23%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워싱턴의 AI 규제 논쟁과도 맞물린다. 미국이 중국에 뒤질 수 있다는 불안은 규제 완화론을 키우고, AI 피해 우려는 규제 강화론에 힘을 싣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리는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AI를 주도하는 쪽이 상당 부분 세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가 15개국 1만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여러 국가에서 미국보다 중국을 AI 강국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 기관은 AI 기업 앤트로픽이 후원하는 정치단체 퍼블릭 퍼스트 액션과는 무관하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실제 기술 순위를 매긴 조사는 아니다. 각국 응답자들이 어느 나라를 AI 선도국으로 보는지 물은 인식 조사다.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가 AI 경쟁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이 주요국 여론에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 과반과 일본, 인도, 베트남 응답자의 과반은 여전히 미국을 세계 AI 선도국으로 봤다.
하지만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을 포함한 나머지 11개국에서는 중국을 AI 선도국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다. 독일에서는 미국이 AI 강국이라고 답한 비율이 23%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워싱턴의 AI 규제 논쟁과도 맞물린다. 미국이 중국에 뒤질 수 있다는 불안은 규제 완화론을 키우고, AI 피해 우려는 규제 강화론에 힘을 싣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리는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AI를 주도하는 쪽이 상당 부분 세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Wednesday, June 10, 2026, in Washington. (AP Photo/Julia Demaree Nikhinson)
반면 백악관 안팎에서는 AI를 얼마나 규제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규제가 지나치면 혁신을 막아 중국에 뒤질 수 있다는 주장과, 규제가 느슨하면 허위정보와 일자리 충격 등 사회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고 있다.
데이비드 색스 전 백악관 AI·가상자산 책임자는 최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AI에 의약품처럼 사전에 안전성을 심사하는 절차를 도입하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내부 여론도 AI 경쟁을 무조건 밀어붙이자는 쪽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 응답자 중 AI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024년 39%, 2025년 40%였지만 올해는 31%로 낮아졌다. 반대로 AI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2024년 34%, 2025년 36%에서 올해 40%로 올라섰다.
AI가 개인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도 약해졌다. 긍정 응답에서 부정 응답을 뺀 순긍정값은 2024년 15%포인트에서 올해 5%포인트로 떨어졌다. 다음 세대에 대한 전망은 2024년 10%포인트 순긍정에서 올해 4%포인트 순부정으로 돌아섰다.
특히 18~24세 미국 청년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2025년만 해도 AI가 사회를 개선할 것이라는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4%포인트 많았지만, 올해는 AI가 사회에 더 나쁠 것이라는 응답이 13%포인트 더 많았다. 영국 청년층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데이비드 색스 전 백악관 AI·가상자산 책임자는 최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AI에 의약품처럼 사전에 안전성을 심사하는 절차를 도입하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내부 여론도 AI 경쟁을 무조건 밀어붙이자는 쪽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 응답자 중 AI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024년 39%, 2025년 40%였지만 올해는 31%로 낮아졌다. 반대로 AI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2024년 34%, 2025년 36%에서 올해 40%로 올라섰다.
AI가 개인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도 약해졌다. 긍정 응답에서 부정 응답을 뺀 순긍정값은 2024년 15%포인트에서 올해 5%포인트로 떨어졌다. 다음 세대에 대한 전망은 2024년 10%포인트 순긍정에서 올해 4%포인트 순부정으로 돌아섰다.
특히 18~24세 미국 청년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이들은 2025년만 해도 AI가 사회를 개선할 것이라는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4%포인트 많았지만, 올해는 AI가 사회에 더 나쁠 것이라는 응답이 13%포인트 더 많았다. 영국 청년층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뉴칼라일=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을 강력히 경고하며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6718_web.jpg?rnd=20260528085632)
[뉴칼라일=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을 강력히 경고하며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2026.05.28.
미국 응답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한 문제는 허위정보, 딥페이크, 일자리 감소였다. AI가 전례 없는 속도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서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AI 생성 콘텐츠가 급증하는 문제를 떠안게 됐고, 청년층은 초급 사무직 일자리가 자동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불안을 키우고 있다.
AI가 쓰는 전력과 자원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2024년에는 미국 응답자의 52%가 AI의 전력 등 자원 사용을 우려한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높아졌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 반발도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미주리주의 한 마을에서는 6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를 승인한 뒤 시의원 절반이 선거에서 낙선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용도 변경 계획이 승인된 뒤 한 시의원이 자택 총격과 협박 메모 피해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주요 기술기업들에 데이터센터 확장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하거나 비용을 부담하라는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을 제시했다. AI 패권 경쟁이 기술력 싸움을 넘어 전력, 일자리, 허위정보, 지역 반발까지 끌어안은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I가 쓰는 전력과 자원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2024년에는 미국 응답자의 52%가 AI의 전력 등 자원 사용을 우려한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이 비율이 3분의 2 수준으로 높아졌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 반발도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미주리주의 한 마을에서는 6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를 승인한 뒤 시의원 절반이 선거에서 낙선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용도 변경 계획이 승인된 뒤 한 시의원이 자택 총격과 협박 메모 피해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주요 기술기업들에 데이터센터 확장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하거나 비용을 부담하라는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을 제시했다. AI 패권 경쟁이 기술력 싸움을 넘어 전력, 일자리, 허위정보, 지역 반발까지 끌어안은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