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역 환승주차장 등 호우 시 상습 침수…권익위에 주민 집단 민원
靑·권익위·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배수체계 개선, 펌프 설치 등 합의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청와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호우 시 상습 침수로 안전 문제가 제기돼 온 서울 강서구 개화동 일대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청와대와 권익위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강서구청, 한국공항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서울시설공단, 신공항하이웨이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점검과 현안조정회의를 열고 침수 피해 방지 대책에 합의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지하통로와 주변 농로는 김포공항 진입도로 건설 이전에는 침수 문제가 없었으나 2007년 공항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도로가 확장·이전된 이후 저지대 구조가 형성되면서 침수가 반복돼 왔다. 이에 개화마을 주민들이 권익위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현장 조사 결과, 지하통로와 농로가 주변보다 낮은 지형에 위치한 데다 배수로 관리 주체가 불분명해 집중호우 시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등 배수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화역 환승주차장과 보행 연결통로 역시 강우 시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단기 대책으로 지하통로에 배수펌프 등 강제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각 기관이 관리하는 배수로를 이달 내 준설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수로 개량을 위한 콘크리트 배수관 설치 ▲지하통로 및 농로 배수시설을 강화배수펌프장과 연계하는 방안 검토 ▲농로 및 인접 도로에 추가 배수시설 설치 ▲개화역 환승주차장과 보행 연결통로 침수 방지 대책 마련 ▲배수로 및 도로 관리 체계 일원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정안을 마련해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집단민원을 해결할 계획이다.
주진우 청와대 공공갈등조정비서관은 "집단갈등 해결에 있어서 국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관계기관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오늘 현안조정회의가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개화동 침수문제는 최종적으로 해소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했다.
권석원 권익위 상임위원은 "앞으로 청와대와 국민권익위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불편함이 발생해 해결이 필요한 전국의 해묵은 갈등 현장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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