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7월 레이건 행정부 이후 최고
이란과 전쟁으로 약 18% 감소해
![[카네스시티=AP/뉴시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1983년 이후 약 4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은 2023년 11월1일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시티 인근에서 해 질 무렵 트럭 한 대가 원유 펌프잭 옆을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6.16.](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365_web.jpg?rnd=20260528151628)
[카네스시티=AP/뉴시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1983년 이후 약 4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은 2023년 11월1일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시티 인근에서 해 질 무렵 트럭 한 대가 원유 펌프잭 옆을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6.1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1983년 이후 약 4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5일(현지 시간) CNBC 등이 인용한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지난 12일 기준 전주 대비 약 900만 배럴 감소한 3억4030만 배럴로 집계됐다.
로널드 레이건 전 행정부 시절인 1983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인 2023년 7월 기록한 종전 기록(3억4600만 배럴)보다 낮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원유 공급 흐름을 유지하고 유가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활용해 왔다.
미국은 3월 초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총 4억 배럴 방출하기로 한 합의의 일환으로, IEA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 사례로 꼽힌다.
CNN은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지난 2월 이란과의 전쟁 이후 약 7500만 배럴, 즉 1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략비축유 비율은 절반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회장은 "만약 멕시코만에서 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해 몇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면 비축유는 고갈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전체 원유 재고 역시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엑손모빌의 수석 부사장 닐 채프먼은 지난 5월 한 컨퍼런스에서 "(원유) 재고 수준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여름철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가운데 재고가 줄어들면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BC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는 이뤄졌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이 정상화되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고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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